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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19가이드 > 야설 > 완전한 사랑 - 29부

점점더 기태의 손가락의 스피드가 올라갈수록 아내의 절규도 커져만 간다.

“아후 아후 여보.. 더 이상은 나 안되요.. 여보... 우우우”


아내는 이제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 

그러자 기태는 왼손가락 두 개를 아내의 클리토리스 위에 올리더니 좌우로 비비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른손가락 두 개를 아내의 보지에 쑤셔 넣고 빠르게 쑤시기 시작한다.

“아우 여보... 나 몰라. 이제 더 이상은 엉엉엉... 나 몰라.. 나 어떻게... 아악 여보”


기태의 손가락이 엄청난 스피드로 움직인다. 아내의 공알을 저렇게 빠르게 좌우로 비벼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오른손가락은 아내의 음부를 휘젖듯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아내도 엉덩이를 들썩이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마구 소리 지르기 시작한다.


“아아 여보.. 나 미쳐. 이제 더는 더는 아악... 아앙 나 몰라”

“우우. 여보 나좀 나좀 어떻게 아아아 여보... 나 가요.. 으윽 항”


찔걸찔걱 쑤걱쑤걱 엄청나게 음란한 목소리와 아내의 쾌락에 찬 신음 소리... 

그리고, 거실에 조용히 깔리는 음악소리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아내를 극락으로 이끌고 있다.

“아악 여보... 아아악~” 


아내가 엉덩이를 힘차게 위로 쳐들더니 잠시 그렇게 부르르 몸을 떤다. 드디어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난 아내의 모습을 발끝에서부터 얼굴까지 한번 쫘악 훑는다. 

그러다 기태를 바라보자 기태가 나에게 표정으로 물어온다.

‘삽입해도 돼요?’


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기태는 아내에게 여운도 주지 않고 바로 공격하려는 것이다. 

아내를 조용히 내려 놓은 기태는 팬티를 벗더니 콘돔을 끼우고 아내의 다리 사이에 무릎꿇는다. 

그러더니 아직도 힘겨운 숨을 내쉬고 있는 아내의 보지에 그대로 자신의 좆을 끼워 버린다.

“허윽”


다시 시작되는 삽입.

아내는 숨넘어가는 소리를 낸다.


이번에 난 기태에게 콘돔을 끼우도록 요청했다. 

왜냐하면 아내가 아무리 흥분한 상태더라도 사정하게 되면 알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태가 끝난 다음 내가 해도 난 아직 사정하지 않는 듯이 하려는 것이였다.


퍽퍽퍽

기태는 용서없이 아내에게 박아간다.

한동안 힘없이 처저 있던 아내는 다시 신음을 흘리기 시작한다. 

한 고비 올랐다가 미쳐 내려오지도 못한 상태에서 다시 또, 고개를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기태는 한참을 정상위로 아내에게 박아가더니 아내의 양 무릎을 들어 아내의 머리쪽으로 구부리더니 그 상태로 

아내의 다리를 벌린 채 박아 대기 시작한다. 이제껏 한 번도 아내에게 해보지 않은 자세이다. 

아내는 새우처럼 몸이 구부러진 채 힘겹게 기태의 좆을 받아 내고 있다. 

너무나 여자를 괴롭히는 자세인 것 같다. 역시나 그 자세는 아내에게 힘든지....

“하악 하악 여보... 나 힘들어요.. 으윽”


아내가 그 자세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자 기태는 아내의 몸을 풀어 주더니 다시 정상위로 아내에게 박아 대기 시작한다. 

힘차게 박아대는 기태의 모습에 나조차 같이 흥분되는 것만 같다.


아내는 손을 뻗어 자꾸만 기태를 안으려고 한다. 아마 저 상태에서 안고 키스 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위험하다. 아무래도 기태의 좆과 나의 좆이 달라 아내가 알게될까봐 불안한 판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 

물론 묶여 있는 아내의 팔이 기태에게 닿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기태는 역시 기태였다. 갑자기 아내를 돌리더니 뒤치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내는 공연히 기태를 잡으려 허우적 거리다가 애꿋은 고무 튜브 위만 벅벅 긁어 대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기태는 아내에게 굴욕적인 자세를 시킨다. 나에게 보라는 듯이 나에게 시위하는 듯이 말이다. 

아내의 얼굴을 튜브 위에 처박고 엉덩이만 든 자세에서 기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퍽퍽퍽 기태는 신나게 무방비 상태의 아내를 박아 대고 있다.

“우우우 아아 여보... 나 또 될 거 같아요...”

퍽퍽 쑤걱쑤걱

“아우 여보... 아앙 나 몰라..”


엄청난 속도로 박아대던 기태가 갑자기 아내의 몸에서 자신의 좆을 뽑아 버린다. 

내는 다시 돌아 오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좆이 들어오지 않자 엉덩이를 흔들며 애원한다.

“아앙 여보 왜 그래요? 빨리 해줘요”


기태는 아내에게 넣어 주는 대신에 아내의 엉덩이를 내리고, 아내의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어 준다. 

잠시 그렇게 호흡을 고른 후 다시 아내의 엉덩이에 자신의 좃을 꽂는다.

“헉” 다시 기태의 좆이 꽂히자 숨을 삼키는 아내


그렇다. 기태는 아내의 절정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시 아내의 뒤에 박은 기태는 뒤에서 아내를 안으며 아내의 가슴을 만지며 박아대기 시작한다.

“으음... 하아 하아”


다시 아내의 쾌감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양손으로 아내의 가슴을 만지며 아내 위에 누워서 뒤치기를 하는 기태... 쑤걱쑤걱

“우우 아아 여보....”


기태가 아내의 귀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아흑 악 여보... 아앙”


아내는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다.

“아후 아앙 우우 여보... 아앙”

퍽퍽퍽 할짝할짝

“우우 여보 이번엔 아앙 또 와요.. 아앙”


또 다시 움직임을 멈추는 기태.

아직 빼지 않은 기태의 좆을 느끼려는 듯 이번엔 아내가 엉덩이를 씰룩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태는 용서 없이 그냥 빼버린다.


“아후 여보. 왜 그래요? 제발 해주세요. 네?”

“저 미치는 꼴 보고 싶어서 그래요? 여보...”


기태놈 너무 잔인하다 아내가 절정에 오르려고만 하면 자극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아내는 미칠려고 한다.

기태는 다시 아내를 바로 눕힌다. 아내는 얼른 몸을 돌린다. 마치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만약 내가 여기 없다면 아내는 기태가 무슨 요구를 하더라도 다 들어 줄 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기태가 다시 정상위로 아내에게 박기 시작한다.

하지만 역시나 서두르지 않는다. 천천히 박아가면서 아내의 유방을 만지는 여유까지 부린다. 

아내는 이번엔 매우 적극적이다. 몸을 요염하게 꼬면서 어떻해서든 더 많은 자극을 받으려고 애쓴다. 

그리고, 이번엔 기태가 아예 도망가지 못하도록 기태 허리에 다리를 감아 버리는 것이다. 허걱! 저럴수가!


아내가 저런 자세까지 잡다니! 만약 손마저 자유로웠다면 기태의 목을 감고 매달렸을 것이다. 

난 나도 모르게 옷 위로 나의 좆을 어루만진다.

이제 기태가 스피치를 올리려는지 아내 위로 엎드리더니 천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아후 아악 여보 그러지 말아요.”

엥 이거 무슨 소리인가!

“아아 제발 여보... 거긴 안되요...”


난 자세히 기태를 바라본다. 기태의 오른손이 보이지 않는다. 난 다리쪽으로 내려가 자세를 낮춘다. 

그러자 기태와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기태의 오른손이 보인다. 

기태의 오른손 중지가 아내의 항문을 공격하고 있다. 이미 손가락 끝마디 정도는 들어가 있는 상황...


기태는 좆의 속도를 높이며 손가락으로 아내의 항문도 같이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아직 개시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말이다. 난 갑자기 가슴속에서 불길이 확 오른다.

“아악.. 여보.. 제발.. 우우” 그때 내귀에 들리는 아내의 달콤한 신음소리!


말로는 하지 말라고 하면서 목소리는 쾌락에 달떠 있는 것이다.

저건 정말로 싫어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저럴 수가! 불같이 솟아오르던 질투가 갑자기 강력한 쾌락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퍽퍽퍽 기태는 아내의 보지를 유린하면서 아내의 항문까지 오일을 이용해 공격하는 것이다.

“아후 여보 이제 더는 아아 나 미쳐 이번엔 이번엔 빼지 말아요. 우우우”


이젠 항문 공격을 하지 말란 말도 하지 않는다.

아내의 보지를 빠르게 드나들면서 아내의 항문에 박힌 손가락도 빠르게 움직인다.


“우허허 엉엉 나 몰라... 나 어떻게... 아아 나 죽어.. 여보....”

퍽퍽퍽“

“아악 나 미쳐 아악 우우우 엉엉엉”


아내는 울기까지 하면서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자기 기태의 허리를 감고 있던 아내의 다리가 쭉 뻗는다. 그리곤 몸을 경련시키며 툭 떨어진다. 

기태는 그러고도 몇 번을 아내의 보지를 쑤시더니 아내의 몸에서 떨어진다. 


아내는 아직도 부들부들 떨고 있다. 기태의 좆과 손가락이 빠져나간 자리엔 커다란 구멍만이 뻥 뚫려있다. 

나의 마음속의 구멍처럼... 그러더니 움찔움찔 조금씩 작아진다.

아내는 완전히 탈진한 듯 쭉 뻗어 있다. 난 너무나 흥분되었지만 그런 아내를 덮칠 수가 없다. 

너무 미안한 것이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아내가 만족했다는 것 그것 뿐이다.

난 기태가 일어선 자리에 홀로 남겨진 아내의 모습을 천천히 멀리잡으며 아직도 떨고 있는 아내의 전신을 

카메라에 담으려 전원을 꺼버린다. 그리고 아내의 귀에 대고...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렇게 말하고 기태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기태에게 빨리 샤워를 하게 한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기태를 기다린다. 

기태는 물만 끼얹었는지 오분도 안되어 튀어 나온다.


내가 먼저 거실로 나오자 아내는 아직도 꼼짝도 않고 있다. 

작은 방 문을 열고 기태를 들어가게 한 다음 문을 닫는다. 

그리고, 카메라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조용하게 기태에게 말한다.


“내가 아내랑 씻으로 들어갈테니까. 넌 우리가 욕실에 들어가면 조용히 나가라”

“네 형님. 정말 감사해요.”

“그래 알았다. 그럼 문소리 나면 알아서 가고...”

“네”


밖으로 나온 나는 옷을 완전히 벗은 채 아내에게 다가간다.

“괜찮아 여보?”

“하아 하아 네에... 괜찮아요. 저기 손만 좀 풀어 줄래요?”

“으응 그래”


난 계속 움직이면서 나의 몸에 오일을 발라댄다. 그리고 아내의 손에서 밧줄을 풀어준다.

그러자 아내가 나에게...

“여보 나 좀 안아 줄래요?”라며 속삭이다.

“으응.. 그래”


난 아내 옆으로 다가가 눕자 아내가 나에게 살며시 안겨오며 나의 품에 얼굴을 묻는다.

“하아 하아 여보 이제 옷 사주는 거죠?”

헉 이런! 지금 이런 소릴 하다니!

“으응 그럼... 사주지... 이렇게 이쁜 우리 와이픈데...”

“히히힉” 아내는 다시 내 품에 파고든다.


잠시 그렇게 있다가 난 아내에게 샤워하러 가자고 말한다.

아내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를 데려다 달라고 한다. 

난 아내의 안대를 벗겨주고 아내를 안고 욕실로 들어가 정성껏 아내를 씻겨준다.

샤워를 하면서 아내는 아직도 발기하고 있는 나의 좆을 보고 놀란다. 

하지만 사용을 했어야 수그러들게 아닌가! 이런 억울한 나의 심정을 모르는 아내는 그저 놀람 따름이다.


밖으로 아내를 데리고 나와 침대에 눕힌다. 그리고, 거실을 치우고 작은방에 들어가자 기태가 없다. 

벌써 가버린 것이다. 난 카메라에서 메모리를 빼서 치워 놓은 다음 안방으로 들어간다.

이런 아내는 벌써 쌔근쌔근 잠들어 있다.


여행을 다녀오고 그 과정에서 아내와 나 사이에 위기가 있었지만, 이제 잘 해결되어 가는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아내와 기태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푸는 일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소영이의 도움과 나의 노력에 

따라 문제없이 해결될 것도 같다.


어제 있었던 아내와 기태의 섹스도 나에게 엄청난 흥분을 주었고 아내와 나 사이는 전에 없이 한창 좋아지고 

있었다. 그 덕분에 목돈이 나가기는 했지만...


오늘 아내와 소영이는 쇼핑을 하러 간다. 그리고,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옷을 사겠지...

그리고, 소영이가 먼저 바람을 잡을 것이다. 우리집에 놀러와도 되냐고. 후후


이제 이번 주 금요일이면 기태와 소영이가 온다. 금요일에 와서 자고 가는 것이다. 

원래는 토요일에 오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었지만은 일요일은 아내와 나 둘이서만 조용하게 쉬고 싶다. 

그래서 금요일로 정하였다. 그리고, 아내도 나도 이번주 토요일은 휴무인 것이다.


이제 아내에게 어떻게 얘기 꺼내는 가가 문제다. 물론 소영이가 바람을 잡겠지만 말이다.

좀 전에도 아내와 나는 뜨거운 섹스를 나누었다. 이제 너무나 뜨거워진 아내가 만족스럽다.  

난 지금 아내를 내품에 앉고 잠들기 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여보”

“네?”

“기태와 소영이 못 본지도 꽤 되었는데 같이 식사나 한 번할까?”

“네?.... 사실”

“응?”

“오늘 소영이가 집에 놀러 한 번 오고 싶다구 그러네요.”

“그래? 그럼 잘 됐네. 오라고 그러지 그랬어?”

“그게...” 아내는 아직도 기태와의 일이 신경쓰이는 것 같았다.

“왜 기태 때문에?”

“...” 아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이건 긍정이다. 

이번에 아내와 내가 1주일 정도 소강상태가 된 것도 아내가 기태를 만나 기태의 원룸에 다녀오고서였다. 

그러니 아내로선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하였다.

여기서 아내를 풀어줄 필요가 있다. 

소영이 말을 빌리자면 아내는 나에게 대한 미안함이지 기태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여보”

“네...”

“당신 내가 당신과 기태가 만나는 걸 신경쓰는 거 같아?”

“아니... 잘 모르겠어요.”


이제 솔직해져야 할 것 같다. 진솔하게 아내와 얘기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그럼 다른 말 좀 해 볼까?”

“네 뭐요?”

“당신 나랑 소영이는 왜 만나라고 그랬어?”

“그건...”

“솔직히 말해봐. 당신 생각 듣고 싶어. 그래야 될 거 같고.”

“네... 사실 전 소영이가 마음에 들어요.”

“그걸로는 설명이 부족한 거 같은데...”

“..그래요. 뭐 어차피 여행에서 벌써 당신과 그렇게 되었고, 지금에 와서 이미 그렇게 된 일을 되돌릴 수도 없구요. 

그리고, 계속 소영이를 만나고 싶구요.”


“그래도 계속 이렇게 나랑 소영이가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텐데, 그래도 괜찮아?”

“... 음 사실 당신이 내가 없는 곳에서 그러는 건 싫어요. 하지만...”

“하지만 뭐?”

“내가 알고 있는 상황이면 괜찮을 것도 가구요.”

“어이구 당신 되게 마음 넓네.”

“놀리지 말아요. 그리구 당신도 소영이를 좋아하는 것 같고...”


그거였나! 난 속으로 감동하고 있었다. 

아내는 소영이를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만큼 나를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다. 

물론 그것이 기태와 자기도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미안함이든 아니면 정말 내가 기뻐하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둘다 맞을 것이다. 어쨌던 내가 그 이유의 하나인 것은 맞는 것이다.


난 아내를 내쪽으로 꼬옥 안아준다. 그러자 아내가 나의 가슴으로 더욱 파고 든다.

“여보 그럼 내 생각은 어떨 거 같아?”

“네? 무슨?”

“당신과 기태 말야!”

“네... 어떤데요?”

“내가 대답하기 전에 당신 기태가 싫진 않지?”

“네 뭐 그냥... 이렇게 되기 전엔 그냥 재미있고 소영이 남자친구였으니까!”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안돼. 솔직하게 말해 줘야 돼. 그래야 나도 말 할 수 있으니까!”

“음... 당신 화내지 않을 꺼죠?” 뭐 이정도 들으면 대답은 뻔하다.

“후후후 이상황에서 내가 무슨. 괜찮으니까 말해 봐”

“... 네 좋아요.”

“그래? 기태와의 섹스가 아니면 그냥 만나는 것이?” 난 뻔히 알면서도 잔인하게 아내에게 묻는다. 

아내의 입을 통해 듣고 싶다.


“그건....”

“괜찮아 말해봐”

“그냥... 둘 다요.” 음 역시나 예상한 대답이다. 아내는 기태와의 섹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울컥하며 긴장되어 오는 것은 왜일까!


“그래. 그럼 생각을 해봐. 

당신이 나랑 소영이랑 생각하는 것하고 내가 당신과 기태를 생각하는 것. 같을 거 같지 않아?”

“... 네” 아내도 이미 알고 있었으리라 하지만, 아내의 사고방식과 나에 대한 미안함이 그걸 억지로 거부하고 

있었을 뿐. 여기서 아내를 좀 더 자유롭게 해 주고 싶다.


“난 당신이 원할 땐 언제든 기태를 만나도 괜찮을 거 같아.”

“당신 괜찮아요?”


아내는 정말요? 라든가 화나지 않아요? 라든가 하는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런 아내가 너무 고맙고 이쁘게 느껴진다.


“그럼... 내가 당신에게 여러 번 얘기했지만 난 당신과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어. 

섹스도 그 생활에 일부분일 뿐이고 하나의 유희라고 생각해.”

“...그래도...”

“그럼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

“어떻게요?”

“우리가 휴가 때면 여행을 가거나 놀이동산에 가거나 해수욕장에 가거나 수영장에 가잖아?”

“네”

“그것도 놀이일 뿐이고 갔다 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잖아. 

그 놀이가 메인이 아니라 주는 우리 둘의 생활 바로 여기 우리 보금자리이듯이 말야.”


“왠지 조금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하네요.”

“후후 그래? 뭐 어쨌던 생활하면서 가끔 한 번씩 놀아도 주고 그래야 된다는 거지. 

맨날 같은 생활 반복할 수는 없듯이 말이야. 음식도 같은 음식만 매일 먹으면 질리듯이 말이야?”


“당신 그럼, 제가 질린다는?”

“하하하 이런... 여보” 난 아내의 반응이 귀여워 아내의 볼을 잡고 나를 보게 만든다. 

아내의 얼굴이 침대 스탠드 조명에 은은히 반사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난 당신을 정말 사랑해 그건 알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아내.

“어떻게 당신이 질릴 수 있겠어? 물론 살아가면서 다투기도 하고 우리에게도 권태기라는 것이 찾아 오겠지.”


아내는 나의 입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하지만 내가 죽을 때까지 내 옆에 있을 사람은 오직 당신이야”

“여보~” 아내의 눈망울이 흔들린다.


난 그런 아내를 꼬옥 껴안아 주자 아내도 나의 가슴을 파고들며 더욱 안겨온다.

잠시후 난 다시 말을 계속한다. 


“여보 하지만 모든 것에는 브레이크가 필요하잖아.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는 필히 사고가 나듯이 말이야.”

“그렇죠.”

“그래서 말인데 난 당신이 기태를 만나더라도 나에게 숨기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어.”

“...”

“당신도 내가 소영이를 만나면 당신에게 얘기하고 만나는 게 좋겠지?”

“그야 그렇죠.”

“그래 우리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날 때는 반드시 당신이나 내가 인정하는 사람. 

그리고, 서로에게 동의를 받은 상황에서 그랬으면 좋겠어. 알았지?”


“...네... 근데 여보. 우리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서로 얘기를 하자는 거지.서로 지나치다 싶으면 말을 해줘야지.싫으면 싫다.좋으면 좋다 라고 말이야.”

“그래도 전 겁나요.”

“후후 그래. 나도 겁나. 하지만 당신도 더 즐겁지 않아?”

“....” 아내의 대답이 없다. 하지만 아내도 즐겁다고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괜찮았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우리 솔직해 져야 돼.”


난 지금까지 아내가 기태와의 얘기를 물론 부끄럽고 미안함 때문이겠지만 전부 얘기하지 않은 걸 말하는 것이다.

“네? 무슨?”

“당신 나에게 기태랑 있었던 일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지?”

“아니 그건” 아내가 당황한다.

“괜찮아. 말해봐”

“... 기태씨한테 들었어요?” 이런! 여기서 기태에게 얘기를 듣고 있다라고 얘기하면 안되는데...


“아니 내가 당신이랑 살아온 게 얼만데 당신 표정 몸짓 말투만 봐도 알지.”

“... 미안해요. 솔직히 제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하기가...”

“후후 괜찮아. 하지만 이제부터는 모두 솔직하게 얘기해 줘야 해. 알았지?”

“... 네” 아내는 아랫입술을 꼬옥 깨문다. 아내가 결심할 때의 예의 그 습관처럼...


이제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아내도 나의 얘기를 받아들인 것 같고..물론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게 아니겠는가!


“그럼 기태랑 소영이 이번 주 금요일에 오라고 그럴까?”

“네? 낼 모레요?”

“응. 쇠뿔도 당기며 빼라고..”

“그래도... 괜챃아. 그럼 그렇게 한다. 애들한텐 내가 연락할게. 당신은 음식이나 준비해 줘”

“... 네”


며칠이 지나고 금요일이 되었다.

오늘도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아~ 왜 이렇게 떨릴까! 나의 변태본능 아니 변태모드 변신이다. 

오늘 기태와 소영이에게 연락해서 미리 아내와 만나 장을 보고 음식 좀 준비하면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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